IT 일반

옵시디언

skyoon 2024. 12. 23. 04:59

 무언가를 적어서 정리할 것이 있으면, 블로그에 정리하는 것 말고는 워드 문서를 작성해 하드에 저당하는 것이 다였다. 업무를 볼 때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Jira에 문서를 작성해 공유하는 것이 다였다.

 그러다 우연히 노션을 알게되어서 나름 유용하게 잘 쓰는 중다. 아직도 노션을 잘 쓴다고 하지는 못하지만, 고수들이 잘 만들어놓은 기능들을 사용하면서 부족함은 없이 쓰고 있었다. 지인중에는 노션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 해당 내용을 공유할 때는 게시를 통해 웹페이지를 만들어 공유하는 방법도 쓸만했다.

 유튜브를 통해 노션 기능들을 알아는 중 노트앱으로 옵시디언을 알게되었다. 아래 그림과 같은 영상을 보는 순간 와하고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https://obsidian.md/

 

Obsidian - Sharpen your thinking

Obsidian is the private and flexible note‑taking app that adapts to the way you think.

obsidian.md

 

블로그에 작성한 글 일부를 포함시켜 그려보았다.

 작성하는 방법은 마크다운(Markdown)을 사용하여 기록하고 각각의 노트에 다른 노트를 링크를 걸면 위에 그림처럼 노트 간 선이 연결되면서 보여준다. 나 같은 경우는 실제 링크만 연결된 내용은 위 그림처럼 나온 것은 아니고 노트마다 tag를 달아져 그래프 뷰를 볼 때 필터에 옵션으로 태그를 활성화 해준 결과이다.

 옵시디언의 장점은 노트를 개인 PC에 저장하기 때문에 빠르다라고 하는 것인데, 노션도 많은 내용을 정리하지 않아 그리 느리지 않았기 때문에 차이는 없었다. 다만 노트 내용이 많아진다면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지원하는 플러그인이 노션보다 다양하다.

 최근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른 포스트에서 적었지만 노션 템플릿을 사용해 관리하고 있다. 책들을 관리하고 읽고 있는 상태 및 읽은 책들을 관리하기 좋은 템플릿이지만, 책 정보는 일일이 직접 기록해줘야 하는 점이 귀찮은 부분이었다. 그러나 옵시디언에는 yes24에서 책정보를 가져와 채워주는 플러그인을 만들어준 분이 계서 노트에 책 재목을 입력하고 해당 플러그인을 호출하면 자동으로 책정보를 만들어준다.

 이를 통해 보다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되었다.(이미 노션이니, 옵시디언이니 사용법 익히고 플러그인 알아보느라 책 읽는 시간이 줄었다는 것이 문제다.) 

 단점은 개인 PC에 노트를 저장한다는 부분인데, 이것은 디바이스 간에 동기화가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노션은 앱, 프로그램을 통해 핸드폰이나 PC에서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동일한 메모를 볼 수 있으나 옵시디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유료 결제를 하면 동기화를 해준다. 맥과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노트가 저장되는 저장소를 iCloud에 저장하면 무료로 헨드폰과 PC에서 동일한 메모를 편집할 수 있다. (Window와 안드로이드는 해보지 않았았으나,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

 또 코딩하는 사람이 아닌 일반인은 마크다운 문법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지만, 어느 정도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그리고 핵심플러그인인 dataview라는 플러그인은 어느 정도 코딩을 할 줄 알아야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즉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인데, 해당 장벽만 넘게 되면 옵시디언은 자유도가 높은 메모 관리앱같다. 하루 정도 써보면서 필요한 플러그인들을 찾아 설치하고 아래와 같은 별도의 관리 화면을 만들었는데 만족한다. 시간은 좀 걸렸으나 노션보다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어서, 앞으로는 옵시디언으로 독서 관리를 할 예정이다.

 * 아래는 옵시디언으로 관리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본 구성이다. 헨드폰에서 보는 것을 생각해서 세로로 길게 작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