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3 총 균 쇠 이번에 리뷰할 책은 그 유명한 《총, 균, 쇠》이다. 전공 서적 외에는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 읽는 데도, 리뷰를 작성하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이 책의 리뷰는 AI를 통해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직접 리뷰를 작성하려는 이유는 단순히 유명한 책이라서가 아니라, 직접 경험해 봐야 본질을 이해하고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고집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뉴기니에서 얄리라는 사람과 대화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얄리는 유럽인들이 어떻게 뉴기니를 식민지를 만들었는지 질문하며, 이 질문은 곧 문명의 발전과 정복의 차이를 설명하는 책의 중심 주제가 된다. 저자는 그 원인을 인종적 우월성이 아니라, 지리적, 환경적 요인에서 찾는다. 1. 농업의 차이 농업이 발달한 문명은 충분.. 2024. 12. 23. 백범일지 뭉우리돌의 바다, 들녘 책을 읽게 되면, 뭉우리돌은 백범일지에 독립운동 정신의 상징으로 나오며, 이를 기려 책의 제목을 삼았다는 내용이 있다. 물론 그것이 아니라 해도 백범일지는 언젠가는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더 늦기 전에 백범일지를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백범일지를 읽어봐야지 하면서 쉽게 도전을 하지 못했던 이유는 책 내용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단순 나열한 논문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이 있어서였다. 물론 이건 내가 백범일지라는 책의 존재만 알고 무슨 내용이 적혀있는지를 전혀 알아보지 않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상권은 백범 선생님의 두 아들을 위해 남긴 편지 형식의 글로 자서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처음 5~6장은 백번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기술해 두었는데, 어린.. 2024. 12. 14. 뭉우리돌의 바다, 뭉우리돌의 들녁 이 책을 알게 된 건 유튜브 매불쇼를 통해서이다. 일제강점기 기간 이름 모를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그 시대상을 접하는 것이 다였다. 1945년 해방된지 100년이 채 되지 않고 아직 강제 징용의 피해자들이 살아 있는 상황에서도, 일제 쌀 수탈을 수출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취임하는 상황이다. 기록된 역사도 왜곡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마저 기록되지 않으면, 우리는 언젠가 다시 나라를 잃는 슬픔을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실제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지역, 아직도 그 지역에 살고 있는 후손 분들의 흔적을 기록한 책들이다. 책머리에고백하건대나 스스로도 잘 알지 못했던.. 2024. 12. 1. 이전 1 다음